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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돈내산입니다
따뜻한 햇살이 머무는 오후, 아들과 함께 좌천동의 감성 카페 ‘편안’을 찾았다.
카페 이름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. 고급스러운 화이트톤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조명, 창가에 놓인 생화 한 송이가 무척 인상적이었다.
카페 한쪽엔 고전적인 조각상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고, 벨벳 의자와 커튼 등 디테일이 섬세하다.
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체코식 디저트 ‘굴뚝빵(Trdelník)’.
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빵이 나무봉에 감겨 나오는 독특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. 시나몬 슈가 맛과 플레인 두 가지를 주문했고, 딸기 라떼와 아메리카노를 곁들였다.
처음 맛보는 굴뚝빵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아들의 표정이 사랑스럽다.
겹겹이 말린 빵을 손으로 하나씩 뜯어먹는 재미도 있고, 따뜻하고 쫀득한 식감이 참 매력적이다.
조용히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며 대화를 나누기에 이보다 좋은 공간은 드물 듯하다.
아들의 편입공부 고민으로 힘들어해서 가고 싶어하는 카페를 찾아 온 건데 의외로 맘에 드는 카페를 찾아서
저도 좋고 아들도 좋아하네요
‘카페 편안’은 단순한 디저트 카페 그 이상이었다.
공간의 따뜻함, 음식의 정성, 그리고 그곳에서 함께한 사람이 주는 감동까지.
일상 속 한 장면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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